파란만장한 3살 우리 집 큰아이 뭉치의 육아일기 2편
이름 : 뭉치
생년월일 : 2021.05.25
집에 온날 : 2021. 08. 14
성별 : 수컷 (중성화 완료)
견종 : 포메라니안 (갈색)
동물등록번호 : 410160011443541
반려동물상해보험 : 메리츠화재
1편에서 서술했듯이 슬개골 탈구 수술을 잘 마치고,
재활기간에도 씩씩하게 잘 견뎌내서 회복속도가 아주 빨랐어요.
뭉치 수술 후에 재활하는데 지장이 있을까 봐서 집안에 소파를 없애고,
침대도 낮은 패밀리형 침대로 바꿨어요. 그거라도 해야 내가 맘이 좀....
암튼 수술하고 3개월 정도 지나고서부터는
저랑 앞산에 조심조심 산책을 하기 시작했고,
매일 하다 보니까 저도 건강해지고,
뭉치도 근육이 생기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이렇게 매일 운동하면서 잘 지내고 있었는데,
그날도 앞산에서 산책하는 중에 나이 드신 중년의 아주머니께서
아이가 예쁘다고 갑자기 앞발만 들어서 아이를 위로 당겨서 안으려고 힘껏 들어 버렸는데.....
병원에 가서 안 사실이지만,
오른쪽 앞다리 어깨가 탈구가 되고 근육이 찢어져 버렸어요.
뭉치는 아프다고 엄청 낑낑대고 우는데,
그 아주머니는 순식간에 도망가 버려서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정말 다음에라도 다시 만나게 된다면 심하게 욕을 하거나 물리력을 행사할 것 같아요.
정말 정말 미친 여자였어요.
아이를 안고 부랴부랴 산에서 내려와 24시 해든메디칼센터로 가서
사진 촬영했더니, 어깨는 탈구가 되고 근육도 찢어졌다고 하더라고요.
바로 수술은 안 되고 먼저 입원해서 이것저것 검사한 후에야 수술을 할 수 있었는데
어깨에 철심을 박아야 하고, 완전히 어깨가 붙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너무너무 속상했어요. 수술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수술 잘 받고 회복기간까지 20일 정도 입원하고 집으로 올 수 있었어요.
이 이후에는 산에도 가지 못하고 집 앞 공원만 다니고 있는 게 너무 속상해요.
걷는 것도 부자연스럽고 잘 뛰지도 못하고....
이렇게 뭉치의 두 번째 수술이 끝났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까 그때 감정이 다시 올라와서 쪼금 힘드네요.
나머지 이야기는 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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